감시자들
범죄, 액션, 스릴러 / 한국 / 118분
설경구(황반장), 정우성(제임스), 한효주(하윤주)
개봉 다음날 본 영화.
재밌게 봤다.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범죄를 지휘하는 제임스. 멋있다.
영화 끝부분 전철 기지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망치려는 모습을 보고 저렇게 포기하지 않으면 살아남아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범죄 행동대원에게는 제임스가 보스였지만 제임스에게 지시하는 제임스의 스승인 또다른 보스가 있고 그 또다른 보스를 움직이는 전화 목소리가 있다. 그러고 보면 어둠(범죄)의 세력이나 빛(경찰)의 세력이나 목소리는 지시만 하고 목숨 걸고 죽도록 일하는 건 그 밑에 꼬붕들...
민나 도로모데스! -.-
영화가 끝나고 영우에게 물었다. '우리 경찰도 저래?' 무슨 답이 나올지 뻔히 알면서...
범죄자들도 큰 일을 위해서는 작은 욕심, 개인의 욕심 부리는 것을 인정하지 않더라. 제임스가 그 꼬붕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줄은 알았다. 그러나 테이프로 얼굴을 봉해 죽일 거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죽이는구나... 죽일 줄 알았는데 또 목숨은 살려주더군. 그렇지. 흔적을 남길 필요는 없을테니.
사실, 이 시대의 제일 큰 범죄자는 그 전화목소리일거고 그것은 조직일거라. 제임스도 그의 꼬붕들도 모두 꼬붕...
영화가 시작될 때 영우에게 "쟤, 군대가지 않았어?" 하고 물었다. 요즘 예능프로 군대에 간 장혁과 구분을 못한 것. 내 눈에는 정우성, 감우성, 장혁이 구별할 수 없게 똑같이 생겼다. 이러니 외국영화 보려면 예습이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