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 위대한 유산
네덜란드 / 핌 반 호브 감독 / 바리 아츠마, 예로멘 크라베...
흔히 볼 수 있는 그림, 그래서 잘 아는 것 같은 화가 고흐. 그러나 사실은 그에 대해 제대로 알아본 적도 읽어본 적도 없다. 이 영화를 보려고 생각한 이유는 잘 아는 것 같은, 잘 모르는 화가를 알고 싶었고 늘 그렇듯 유럽의 풍광을 보고 싶어서였다.
내가 패션 소품을 사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딱 한 번 꽤 비싼 값의 스카프를 산 적이 있다. 바로 이 그림..
천재는 외롭다. 내가 평범한 것이 참 편한 거구나 생각하면서도 내게도 그런 열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다. 고흐의 부모처럼 내 아이가 천재라면? 내 형제가 천재라면? 고흐처럼? 평범한 사람으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피곤이 몰려온다. -.-;;
영화를 보고나니 그의 그림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천재는, 비범한 사람은 고통이 있다. 고흐가 살아생전에 단 한점의 작품만 판 것처럼.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 경제적 고통, 정신적 고통 등등.. 나같은 평범한 사람은 그들의 고통의 덕을 보며 살아간다. 감사하게도. 영화의 끝은 고흐의 죽음이 자살인가 타살인가 묻는다. 영화의 그 부분이 실제와 같다면 참 안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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