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20일까지 각 서점들이 모두 재고털기에 나섰다. 900원짜리 책부터 90% 할인폭까지 다양하고 많기도 하다. e북 카페에서도, 여자들 커뮤니티의 엄마들도 지름질을 해대느라 다들 들썩들썩. 그러나 나는 얼마전 샘을 지르는 바람에 생긴 50권의 책(읽을 턱 없는 영문책을 빼면)도 이제 읽기 시작이고 한참 전에 지른 역사서 세트도 아직 반도 못읽은 터라 맘 가는 책들 많이 있으나 드릉거리는 손가락을 왼쪽 손으로 지그시 누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매일 인터넷 서점을 들랑거리는 일은 멈추지 않아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수북한 책. 결국 오늘 아침에 그 중에 딱 네 권만! 질렀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내가 읽기에 좀 힘들었다. 같은 저자니 왜 도덕인가?도 마찬가지겠으나 단지 할인폭이 크면서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이유로 질렀고 경제민주화...는 읽기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다가 이 또한 할인폭이 엄청나게 커서 질렀다.
재미있게 살고싶다와 글쓰기 책은 할인폭은 크지 않았으나 읽고 싶은 이유에서 질렀다.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를 읽고 나도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려고. 그리고 글쓰기 책은 뻔한 내용이겠으나 읽고 나도 베껴쓰기를 해볼까 싶은 생각에..
제일 먼저 읽어야 할 책은 당연히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왕이면 빨리 재밌게 살아야 하니까!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 첫 송년회 (0) | 2014.11.24 |
---|---|
블루투스 키보드 테스트 (0) | 2014.11.19 |
귀농귀촌교육 (0) | 2014.11.17 |
빈백 (0) | 2014.11.13 |
단풍산책 (0) | 2014.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