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올해 미루던 일이 있었다. 해결해야지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뤘던 일은 그동안 가족들이 병원을 다니면서 썼던 의료비를 실손보험 처리하는 것. 내 보험은 인터넷으로, 별이아빠 보험은 친구에게, 별이 보험은 선배언니한테 시차를 두고 들었기 때문에 한번에 처리가 안된다. 각자 따로 만나서 해결해야 하는 것 때문에 미루게 되었는데 이제 더이상 미뤄서는 안되겠다, 해 넘기지 말고 해결하자 작심을 하고 필요 서식을 다운받으려고 내 실손보험사 홈피에 들어갔더니 세상에나 직접 홈피에서 실손보험 청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는거다! 팩스로 보낼 것도 없고 스캔해 놓은 영수증들을 초진기록부와 함께 파일첨부해서 접수를 했다. 당일로 담당자가 전화해서는 피부과 초진기록지가 더 필요하다고 한다. 별이아빠 덕에 동네 병원을 가지 않고 대형병원을 가니 서류가 더 필요한거라. 엊그제 피부과 초진기록지까지 떼어 추가 접수한 걸로 내 보험문제는 정리가 끝났다. 류마티스센터에서 들어간 비용은 이미 통장으로 입금이 되었고 피부과 비용은 처리가 되는대로 통장으로 들어올 것이다.
별이아빠 건은 친구에게 몽땅 보냈다. 여기저기 진료받은 건수가 많지만 금액은 그닥 크지 않은데다가 실손 약관이 바뀐 후에 가입한터라 공제액을 빼면 받을 금액도 얼마 안될 거다. 간혹 금액이 큰 것도 있고 공제액이 얼마인지도 몰라서 알아서 처리하라고 몽땅! 다 보냈다. 별이 것도 선배언니한테 팩스로 보낸 걸로 일단 내 손에서는 모두 털어냈다.
별이아빠 서류는 그동안 친구에게 보낸 부분이 많아서, 별이는 공인인증서에 문제가 있어서 이번에는 친구에게, 선배에게 보냈지만 다음부터는 내가 인터넷으로 처리해야겠다. 내 보험사가 가능하니 다른 보험사도 다 인터넷으로 되겠지. 그럼 건별로 바로바로 청구할 수 있으니 미뤄서 찜찜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은, 적어도 보험 처리하는 일로는 없을 거다.
왜 진작 몰랐을까? 언제부터 인터넷 처리가 가능해졌을까? -.-;;
별이아빠 직장 덕을 본다. 대형병원이라 좋은데다가 직원과 가족 의료비 할인이 있어서 보상비용이 꽤 된다. 의료비 환자부담총액에서 직원가족으로 감면받은 부분은 완전히 남는 장사. 히히. 극단적으로 말하면 아프면 돈버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올해 나도 별이도 검사를 받은 덕에 돌려받을 비용이 꽤 된다. 누가 아프기를 바라리요마는 별이아빠가 근무하는 동안에는 문제가 생기면 제까닥 가서 검사해야겠다. 그러다가 퇴직하고 나면 대충 살아야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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