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적 고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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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액정이 깨졌다.
최근에는 주말 대청소를 늘 나 혼자 했었는데 지난 토요일, 모처럼 별이아빠와 함께 청소했다. 덕분에 편했지만 별이아빠가 청소기 끌고 청소하다가 청소기 전기선이 꽂혀있는 멀티탭에 함께 꽂혀서 충전되고 있던 태블릿선을 건드려서 식탁위에 있던 충전기가 거실바닥으로 떨어짐과 동시에 "빡!!!" 그 순간에는 몰랐다. 마지막 사진처럼 겉보기에 전혀 이상이 없었으니까.
청소가 끝나고 쉬는 시간 태블릿을 열어 책을 펴보니 화면에 실금이 간 것이 보인다. 맨 왼쪽 사진처럼 잉크를 쏟은 것 같이 블랙이 된 부분도 있고 화면이 밝을 때는 잘 안보이지만 어두울 때 보이는 금이 적지 않다. ㅠ 다행히 겉면은 이상이 없고 깨져 나간 부분도 없다. 태블릿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액정 부분이 이중으로 되어 있는 모양이다.
전에 별이 블랙베리 액정이 깨졌을 때 바로 액정교체를 했어야 했는데 하지 않아서 먼지가 들어가는 바람에 핸드폰이 사망하신 경험이 있어서 액정을 교체해야 하는 거 아닌지 잠시 고민했는데 검색해보니 액정 교체비용이 너부 비싸서 차라리 하나 새로 사는 게 나을 지경이다. 겉으로 흠이 없고 터치도 이상이 없으니 당장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고, 쓰는 데까지 쓰다가 돌아가시면 새로 (이참에 좋은 것을??) 사야겠다.
내 블로그 글 검색해보니 2013년 4월 즈음에 산 모양인데 이 정도 사용했으면 커뮤니티에서 본 바로는 잘 사용한 거다. 내년 3월까지 써서 2년은 꽉 채웠으면 좋겠다. 케이스를 벗겨서 다닌 이유는 무게 때문이 크지만 미필적고의의 의도도 분명히 있었다. 한 번은 지하철에서 서서가면서 읽다가 바닥으로 떨어뜨렸는데 아무 이상 없었고 그래도 오래 쓴 편이다. 양품 받아서 잘 사용한다는 뿌듯함이 요즘 있었는데 순간의 실수로 너무 허무하게 깨졌다. 쓰는 데까지 써보자. 기록세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