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팩트가 요즘 대히트랜다. 얼마전에 미.연.이가 내게 화장좀!! 하고 다니라며 추천해 준 팩트.
그러나 난 요즘 매일 바르는 스킨 로션도 제대로 바르지 못하고 있다. 나이탓인지 얼굴에 붉고 자잘한 뭔가가 피어오르는데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지만 보기에 좀 좋지 않다. 이 정도에서 끝나면 좋겠지만 더 나빠질 수도 있어서 일단 스킨 로션 바르지 않고 수분크림 하나와 선크림만 바르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 원인을 찾아내야 하는데 오리무중이다.
이런 상황에 이 팩트를 구입한 이유는 일단 면접을 통과해야 하므로.
두 군데 접수한 곳 중 한 곳은 내게는 연락 안하고 내가 넣으라고 정보를 준 영.미.씨한테만 면접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었다. 면접을 보고 영.미.씨 스스로 예감한대로 떨어졌지만. 넣은 서류로 추측컨대 내 나이가 확실히 문제인거다.
또 한 곳은 1, 2, 3차까지 보는데 1차 명단에는 일단 내 이름이 있었다. 내일은 2차, 2차에 합격할 경우 다음주 중에 3차 면접이 잡혀있는데 하아... 면접관이 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면접자가 된 적은 삼십년이 훌쩍 넘어서 기억도 아득하고 요즘 어떤지 감도 안잡힌다. 어떤 질문을 하는지, 또 어떤 대답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했는데 그것이 다가 아니었다.
현재 면접관 역할을 종종 하는 해람의 말을 들어보니 면접보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한다. 면접복장, 면접태도, 그럼 면접 화장도?? ㅠㅠ 화장할 줄도 모르지만 화장품도 없다. 면접관들은 화장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두 구분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나는 총천연색 화려한 화장이 아니면 화장을 했는지 안했는지 구분이 안가던데... 달랑 한 번에 합격할 자신도 없거니와 합격을 해도 초기에는 화장을 좀 하고 다녀야 할 것 같아 일단 팩트 하나 샀다. 립스틱은 수년 전에 선물받은 것이 어느 구석에 처박혀 있을테니 찾아보기로 하고.
쯔업..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쉽지 않다.
내 바램은 합격이지만 떨어진다 해도 3차까지 가서 떨어지기를 바란다. 거기까지 경험을 해봐야 다음에 좀 더 잘 할 수 있을테니까. 일단 내일 있을 시험엔 화장 안해도 되겠지? 오늘 주문했으니 잘 해야 주말에나 올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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