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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메모 45 - 위로


 

위로

 

이시형 박사 지음 / 생각속의 집 / 320면

 

나를 위로해주고 싶어서 내가 내게 선물한 책, 『위로』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는 지금 당신은 괜찮은가요 하고 물으며 일상속에서, 연애와 결혼, 가족의 울타리, 직장생활, 대인관계에서 올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시인의 시와 자신만의 따뜻한 글로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이 책을 교보에서 보고 맘에 담은 이유는 목차를 훑어보고 몇몇 챕터를 읽고 싶어서였다. 그 부분을 읽으면 내게 위로가 될 것 같아서. 받자마자 바로 그 부분을 펼쳐 읽었고 나는 큰소리를 내며 울어버렸다. 정신과 의사로서내린 진단이지만 나는 그 글을 읽으며 내가 이해받는,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그 부분, 내 부모님이 나를 키울 때의 태도 때문이라는 글을 읽으며 의도하지 않았지만 내게 상처를 준 부모님, 나를 사랑했지만 표현할 줄 몰랐던 부모님을 생각했고 나 또한 별이에게 그런 상처를 많이 준 것 같아서, 나를 생각하며 울고 별이를 생각하며 울었다. 사람은 누구나 다 그렇게 의도하지 않아도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사는 것이겠지. 또 그런 상처 없이 어찌 자라고 성숙할 수 있겠는가. 아파도 필요한 고통.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으면서 위로를 받은 챕터도 있고 나랑은관련이 없는 느낌의 챕터들도 많았지만 대체로 위로가 되는 따뜻한 글이었다. 참... 나 뿐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에게 우울한 시대, 우울한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