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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삐짐

요즘 별이넘, 6월에 쓴 카드값, 정확하게는 6월 14일까지 쓴 카드값이 20만원, 핸드폰요금이 5만원 남짓 나왔다. 지난달에도 카드값이 40여만원, 핸드폰 요금이 10만원이 넘었는데. 그것 뿐인가 내가 주는 용돈은 용돈대로, 친척, 친지들이 입대한다고 특별히 챙겨주는 용돈은 용돈대로 다 쓰고 갔으니.

보내놓고는 끝인 줄 알았는데 군대간지 1달이 되도록 청구서가 날라오네 이거. 청구서가 날라와도 엊그제만 해도 신경질이 나도록 아들넘이 보고 싶었는데 어제 여친한테서 별이 편지가 몇 통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퇴근길 우편함을 이잡듯 뒤졌는데 나한테는 편지 한 통 없으니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거 괘씸타. 나쁜넘.

여자친구랑 데이트할 때 쓰라고 폴라로이드 카메라 하나 살까 검색하다가 에잇!! 창 닫고 나왔다. 내가 지금 뭔 짓이야?! 하고. 삐져서 오늘 군대카페 인터넷 편지를 아직 쓰지 않았는데 가서 한 줄만 딱 쓸까?

"엄마 삐졌다, 아는척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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