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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일기

100314 - M

2010. 3. 10 일 흐림

P는 등산가고 별이는 축구하러 간다고 하고.. 둘이서만 10시 예배에 갔는데 예배당에 들어서면서 M부부를 만났다. 함께 앉아 예배를 드리고 M이 약속 없으면 점심 함께하자는 얘기에 M 차에 올랐다. 몇번이나 함께 가자고 했던 삼청동 수제비집.

가보니 그 집 때문에 도로가 막히는 지경이던데 먹어보니 괜찮기는 했다. 내가 좋아하는 수제비.. 다음에 퇴근길에 걸어와서 먹어야지 맘을 먹는다. 돌아오다가 성북동 지나서 나폴레옹 제과점에 들어갔는데 여기도 인산인해. -.-

2층 카페에서 차 한잔씩 하고 내려오는데 M이 빵을 사줄테니 별이를 갖다주라고 한다. 다른 제과점보다 빵 값은 비싼데 종류도 다양하고 전에 먹어봤을 때 맛도 괜찮았다. 다시 우리를 집에 데려다주고 M부부는 자기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금요일에 휴가를 내서 둘이 부산으로 여행갔다 오겠다고 한다. 아들 없는 틈에.. 지현이 입대한지 이제 12일 되었고 훈련은 지난 주간부터 받았다고 하는데 지현엄마는 걱정이 많다. 다른 것보다도 잠잘 때 추울까봐 그것이 제일 걱정이 된단다. 지현이 엄마는 아들을 과보호해서 나약하게 키우긴 했지만 지현이는 제 아빠도 닮았기 때문에 잘 적응하고 잘 지낼 것이다. 엄마들이야 아무래도 걱정이 많지. 군대가 사람을 변화시킬 것으로는 생각지 않지만 새로운 경험을 하는 기회는 될 것이다. 안가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으니 좋게 생각하는 수밖에. 지현이는 어쨌든 4월 9일이면 집에 돌아올텐데 별이놈이 언제 갔다 언제 오나. 걱정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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