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꿈 많은 여고생 유진에게 폴라리스처럼 빛나는 첫사랑이 찾아왔다.
그는 바로 전학생 준상. 설레는 첫사랑을 만들어가는 유진과 준상.
준상은 유진에게 첫눈이 오는 날 특별한 고백을 하겠다 약속하는데
그것은 바로 그녀를 위해 직접 작곡한 첫사랑의 노래.
첫눈이 내리는 날, 약속대로 유진을 향해 달려가던 준상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한다.
눈 내리는 거리, 하염없이 준상을 기다리던 유진에게 찾아온 것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알리는 소식.
소중한 사랑을 말하기도 전에 유진을 떠나야 했던 준상의 운명.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둘의 소중한 첫사랑의 기억.
십년 후, 유진이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는 현장의 기획이사로 부임한 이민형.
준상을 그대로 닮은 민형의 모습에 유진은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10년 동안 한결같이 유진만을 바라봐온 상혁은 흔들리는 유진의 마음에 안타깝기만 하다.
세 사람을 둘러싼 운명의 소용돌이, 그들의 애틋하고 소중한 사랑의 이야기.
꼭 일주일 전에 뮤지컬 겨울연가를 보러 갔다. 연극을 보고 싶어하는 친구를 위해 표를 구했는데 구하고 나니 이 뮤지컬이 우리에게 맞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했다.이제는 내가 연애담이 재밌지 않은 것처럼 그 친구도 그렇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
대 히트를 치고 한류열풍까지 몰고온 드라마지만 친구도 나도 시청하지 않아서스토리는 모르는데 민형의 역할을 하는 배우의 외모와 의상이 그 드라마 유행 당시에 곳곳에서 만나던 배용준과 흡사한 걸 보니 모르긴 해도 스토리는 같은 것 같다.
하나의 세트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졌어도 공연장에 들어설 때부터 예쁘다고 감탄한 세트여서인지 지루하지 않았다. 나뭇잎 모두 떨군 겨울나무와 숲과 하얀 눈. 그래서 겨울연가인가.
라이브로 연주되어서 더 좋았던 세 젊은이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중년의 조금은 무딘 감성으로 시니컬하게본, 좋은 뮤지컬이지만 나와는 조금 덜 맞는 뮤지컬이었다.
누가 내게 맞는 인생의 노래를 들려주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