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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댄싱퀸


설 연휴에 영화나 볼까 싶어서 검색을 하다보니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 하나가 눈에 띄였다. 그래, 스트레스받지 말고 웃고 떠들면서 영화 한 편 때리는 거야!!심각한 영화 싫어하는 별이아빠를 위한 효도 차원이기도 했다.친구에게 말했더니 평점이 낮더라면서 왜 그런 영화를 예매했느냐고 묻는다. -.-;; 극소심해진맘으로 근처 영화관으로 향하면서관객도 별로 없는 거 아냐? 하고 염려하며 들어갔는데 다행히 연휴라 그런가 가족단위의 관객이 많았다. 이럴 때 드는 안도감은 뭐임?? ㅋ

<줄거리>

서울 시장 후보의 아내가 댄싱퀸?!
“혹시 가수 해 볼 생각 없어요?”
왕년의 신촌 마돈나 정화 앞에 댄스 가수가 될 일생 일대의 기회가 찾아온다.
하지만 오랜 꿈을 향한 도전의 설렘도 잠시, ‘서울 시장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다!’는 남편 정민의 폭탄 선언!
서울 시장 후보의 부인과 화려한 댄싱퀸즈의 리더 사이에서 남편도 모르는 위험천만, 다이나믹한 이중생활이 시작된다?! (출처-네이버)

영화는 재미있었다. 영화를 거의 못보고살아온 인생이라 황정민도 엄정화도 처음이었다. 황정민은 드라마에도 나왔다는데 그마저도 본 적이 없다. 얼굴맹인 나는 영화속에 나오는 콜로라도 출신 멤버를 이보희로, 가수가 되고 싶어 함께 슈퍼스타K에 출연한 엄정화의 친구를 정주리로 착각하기까지 했으니. -.-;;

영화보는 내내 수시로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다양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할 여지도 있었고황정민의 꿈, 엄정화의 꿈을 보면서 내게도 꿈이 있었나, 지금은 꿈꿀 수 없는가 하는 생각도 스쳐가듯 해봤다.영화에서조차 정치인을 볼 때는 마음이 찌푸려지고 까메오로 출연한 이효리와 길을 보니 반가운 마음도 들고. ^^

현실에서 벼락스타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실상은 깊은 내공이 있듯 영화속 황정민도 마치 벼락스타처럼 보여지지만 스토리 저변에 흐르는 맥을 보면 내공 깊은 사람이었다. 왕년의 신촌 날라리 엄정화도.

이 영화, 코미디 영화이기는 하지만 스토리가 코미디는 아니다. 얼마전에 본 써니가 호평을 받은 영화였는데 나는 써니보다 이 영화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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