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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일기

091130 - 투표

2009. 11. 30 월 맑음

어제 오후엔가 카페에 접속해서 마지막으로 본 카운트가 9 : 2 : 6 이었다.

별이아빠한테 거의 결정이 된 듯하다고, 뒤집히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보니 9 : 2 : 9 !!

가능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내가 바랬던 바는

전혀 아닌 친구, 그러니까 나랑 전혀 친하지 않은 친구가 후보로 나온다면

분위기 쇄신과 또다른 친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또 원래의 취지대로 동창회 모임으로 성격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그 새로운 친구를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바란 것과 같은 그런 이변은 없었다.

어차피 후보에 나온 친구들도 다 비슷한 부류이고

다 똑같이 상황이 어렵다고 빠지고 싶다고 하는 친구들이었고

누가 되어도 지금과 비슷한 분위기와 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에선거에 큰 의미도 관심도 없었다.

태경이가 되든 진수가 되든 경옥이가 되든..

다만 두 사람에게만 표가 몰리는 현상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랬는데, 아하 참 재미있게 되어 간다.

뒤집히기 어려울 거라는 어제의 예측과는 다르게 오늘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쯤이면 주로 들어오는 친구들, 주로 만나는 친구들은 이미 투표를 했을 것이고

투표일은 아직도 사흘이나 남아 있는데 투표는 이미 20명이 했고 게다가 정확하게 동일하다.

이제부터는 한 표 한 표마다 순위가 계속 바뀔 수 있다는 얘기인데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얘기가 그냥 나온 얘기가 아니었나보다. 하하.

현재 조회수는 173.

친구들이 드나들 때마다 한 번씩 들여다보고 간다는 얘기다.

가끔 들어오는 친구들까지 하면 25~27명까지 투표할 수는 있는데...

평소에 안들어오던 친구들이 얼마나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번 투표는 최대한 많은 친구들이 참여해야 한다.

이번달 무료문자를 다 써서 내일 문자를 새로 받으면 한 번 보내야겠다.

잘 들어오지 않는 친구들에게한 번 보내긴 했지만 한 번 더 보내주면 낫겠지.

끝까지 깨끗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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