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23 수 맑음
선희가 수유리에 볼일 보러 왔다가 우리 사무실에 왔다.
일찍 퇴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얘기하다가
5시 반쯤 퇴근, 냉면을 먹고 동숭동 커핀그루에 가서 커피마시고 헤어졌다.
요즘 별로 바쁘지 않은데 하필 선희가 온 날 OK 넘어가는 보고서가 하나 있어서...
2009. 7. 24 목 맑음
드디어 파라솔을 펼쳤다.
규현이한테 부탁한지 거의 삼 사 주가 지난 어제야 찾아올 수 있었다.
예쁜 파라솔 보냈다 하더니 내 생각에는 빨강이나 파랑 녹색.. 이런 것들이 예쁘더만
★이 아빠는 예쁘다고 한다. 하얀색이라 햇빛에 덜 바랠 거라고...
어제밤에 설치하고 오늘 아침에 한 컷..
이제 일찍 퇴근하면 요기서 커피도 한 잔 하고 책도 읽어야지.
어스름 저녁에는 모깃불대신 모기향도 피우고.
아마도 주말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미니어쳐 술을 좀 챙겨놓으라고 했더니 파라솔과 같이 보내왔다.
갯수는 많은데 병 모양은 두 가지..
주말에 이모 오시라 해서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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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미경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지난 월요일에 들어왔는데 시차적응이 안되서 힘들다고 한다.
나이탓인지...
수진이랑 둘이 들어왔는데 엄마마저 입원해 계시다고.
한해동안 서 너 번씩 나와도 늘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다니느라고 바쁘다.
8월 14일에 출국한다니 그 전에 자주 보자고는 했지만 상황이 어찌되려는지.
부모님 계시니까 그래도 자주 나오게 되지만
이제 곧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만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왔을 때라도 자주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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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기 전에 은숙이 언니한테 문자를 보냈다.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보고싶다고.
전화를 하면 되겠지만 통화하기에용기가 나지 않는다.
언니가 더 나빠졌을까봐.
조금 지난 후에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목소리가 밝다.
오늘 언니랑 희규랑 셋이중복이라고 삼계탕도 먹으러 가고 롯데백화점에도 갔다 왔다고 한다.
언니 그럼 많이 나은거네? 그랬더니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아직은 오래 돌아다니지 못하고 다리가 항상 저리지만 속은 괜찮다고.
위가 하나도 없는데 추어탕도 한 그릇씩 다 먹는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아, 다행이다. 너무나감사하고 기쁘다.
언니, 내가 언니보러 갈께 했더니
다른 때는 다음에 오라고, 낫거든 보자고, 마른모습 보여주기 싫다고 했었는데
꼭 오라고 당부를 한다. 정말 다행이다.
목소리만으로도 언니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짐작이 간다.
언니는운전은 할 수 있으니까 내가 오면 나랑 같이 여기저기 다니겠다고 한다.
이 일들이 끝나면 갔다와야지.
언니랑 통화하니 마음이 너무 가볍고 좋다.
언니가 아플 때는 참, 캄캄하고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많이 나아서 언니 특유의 명랑함을 회복하니 기쁘다.
언니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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