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26 일 맑음
비지찌개..
아침에 엄마가 주신 비지와 돼지고기를 넣고 김치를 잘게 썰어 넣고 비지찌개를 했다.
먹어보니 맛이 그럴듯했다.
예배드리고 밖에서 밥먹자고 하는 사장님과 같이 집으로 와서 비지찌개랑 밥을 먹었다.
비지찌개, 김, 김치, 계란후라이..
나는 통 창피한 것을 모르는 사람인지도 몰라.
지저분한 사무실에 친구를 불러들이는 것도, 없는 반찬에 사람을 끌고와 밥을 먹이는 것도...
점심을 먹고 붙박이 옷걸이가 필요하다고 해서 월계이마트에 들러 옷걸이를 사다가
사장님 집에 설치해 주고★이 돌아오기 전에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왔다.
정국선배...
정국 선배 부부가 우리집에 왔다. 잘풀리는 집을 사들고..^^
여섯시가 다 되어서 왔는데 저녁을 먹고 왔다고 해서 냉커피 한 잔과 사과, 빵을 내놓았다.
정국 선배는 회복이 다 되긴 했는데 자꾸만 불안하다고 하고 그런 선배에게 아내는 건강염려증이라면서 핀잔을 준다.
아내 손에 끌려 어거지로 걷기하러 다니는데 무릎이 아프다고 한다.
체중이 나가니 무릎이 아프지.
자전거로 운동종목을 바꾸라고 일러주었다.
그건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하니 자전거로 운동하면 좀 나을 것이다.
몸을 좀 줄인 후에 걷기도 하고 그 후에나 등산을 해야 하는 것이지.
체중이 좀 줄어서 몸이 좋아지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나면 아마도 본인이 먼저 운동하러 갈 것인데..
그때까지가 어렵다고 말해주었다.
아, 나도 요즘 몸이 안좋은데 운동량이 줄어서인가?
7시에 ★이 데리고 예배에 가야 해서 시간맞춰서 다같이 나와서 우리를 교회앞에 내려 놓고
정국 선배 부부는 자기 집으로 출발했다.
God's Image..
저녁예배는 캐나다에서 온 교포 2세들로 구성된 선교단에서 와서 뮤지컬 예배를 드린다 했는데
기대했던 것,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내가 너무 남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뮤지컬이라고 할 수는 없고 그냥 춤과 노래 공연이라고 할까.
어쨌든 청소년들이 춤추는 모습은 참 산뜻하고 신선하다.
나는 왜 그런 걸 못해봤을까. 아니, 왜 그런 것을 터부시 하고 살았을까.
워낙 그렇게 살아와서 완전 몸치..
음치, 몸치 이런 것들은 하지 않아서 되는 것 같다.
내가 노래를 하지 않았다면 몸치에 음치까지 되었겠지.
나도 몸을 움직일 수 있으면, 리듬을 탈 수 있으면 좋겠다.
제자인가 무리인가..
공연 때문에 설교가 짧은 것이 아쉬웠다.
아마도 준비한 설교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이다.
설교를 듣고 생각했다.
나는 예수의 제자인가 예수를 따르는 무리 중 하나인가.
예수의 제자이고 싶은데 지금 내 실상은 예수를 따르는 무리 중 하나인 것은 아닌가.
자...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집에 와서 ★이 아빠에게 이 말을 했더니 자기도 요즘 많이 생각중이라고 한다.
과연 우리가 잘 하고 있는 건가 하고...
우리는 과거보다 발전해야만 한다. 큰 댓가를 치루었으므로.
발전이 없다면 우리는 너무나 큰 손해를 보게 되는 것.
우리는 누구보다도 발전해야만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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