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20 수 맑음
정훈이랑 점심을 먹었다.
사장님이 점심 같이 할 수 있나 정훈이에게 문자 보내보라고 해서 보냈더니 OK 문자가 왔다.
극동빌딩 근처에서 해물철판볶음밥을 먹고 엔제리너스에서 커피까지 마시고 돌아왔다.
나는 시간이 많지만 정훈이는 바쁠 터. 점심시간이 너무 짧다. ㅎㅎ
은숙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목소리가 생각보다 밝았다.
9차 치료중이라고 힘들다고 하는데 아마도 일부러 밝은 목소리로 전화하는 거 같다.
이번이 마지막 치료라고 한다.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잘 되겠지.
걷기도 힘들고 먹기도 힘들다고 한다.
일단 치료가 모두 끝나면깨끗하게 되었는지 검사를 한다고 한다.
검사결과가 깨끗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지금 다리에 근육도 없어지고 힘도 없다지만
조금씩 조금씩 걷기 시작하면, 그리고 운동량을 늘려가기 시작하면 살 수 있을 거다.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거다.
먹고 싶은 음식들 특히 회를 못먹게 된 아쉬움을 이야기하지만
일부러 좋지 않은 음식이라고 피하기도 하는데 까짓거..
몸에 좋은 음식, 맛이 없어도 자꾸 먹다보면 맛을 알게 될 것이고
어쨌든 치료 끝나고 하는 검사가 완벽해야 한다.
언니가 얼마나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과 활력을 주는지,
다시 건강을 회복한다면사람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위로를 줄것이다.
언니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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