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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20080613

송천 까페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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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갑작스럽게 천둥, 번개가 치면서 소나기가 내렸다더니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다.

오늘 새벽 5시 30분에

현관에서 보이는 불암산 자락..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불암산에서 수락산으로 이어지는 부분에는

청학리로 넘어가는 도로가 있다.



나는 새벽마다

(아니, 겨울에는 새벽이고 여름에는 아침이겠지^^)

아침 신문을 집어들고

저 산들을 본다.

오늘은 유난히 산안개가 자욱하다.

중간, 산사이에 걸려있는 도로가 외곽순환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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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산안개 때문에 보이지 않지만

중간 산봉우리 위에 철탑이 보인다.

저쪽으로 수락산을 오르는 길은 참 험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새벽에 산을 보면

색상이 선명하지 않은 것이

꼭 동양화같다.

크고 작은 봉우리 사이사이로 산안개가 끼인 모습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모습이다.

짙은 산안개가 끼어 있는 산을 볼 때면

늘 내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의

작은나무와 할아버지를 생각한다.

불암산 자락 밑,

수락산으로 이어지는 곳에

산의 四季를 바라보며나는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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