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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이사 첫날

얼마 전에 파란닷컴의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 전에도 글이 뜸하긴 했지만 도통 글을 올리지 않았다. 한동안 잘 끄적이던 블로그 사용이 뜸해진 것은 올해 파란에서 베스트 블로거로 선정된 이후부터였는데 그때는 몇개월 후에 블로그 문을 닫게 될 거라는 건 예상하지도 못했었다. 블로그에 잡문을 쓰는 것도 습관인지 한동안 쓰지 않으니 잘 안쓰게 된다.

 

다행히 파란에서 서비스 종료를 하면서 7월 2일부터 원한다면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이사시켜준다고 했고 아침에 별 바쁜 일도 없어 이전신고를 했더니 불과 몇 시간만에 이전이 끝났다고 메일이 왔다. 처음에 서비스 종료된다는 공지에 블로그 글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걱정을 했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이렇게 쉽게 이전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작년 초부터 파란이 왠지 불안하게 느껴져서 공개글들은 다음 블로그에 동시발행을 했었는데 여기 티스토리는 다음과 연동도 안되고 또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아서 이제 다음 블로그는 폐쇄를 해야겠다.

 

파란은 왠지 작은 마을 같아서 베스트 블로거로 선정되기 전까지는 부담감 없이 글을 올리곤 했는데 여기는 어떤지 모르겠다. 내가 파란 블로그 첫화면에서 쓰던 그림을 스킨에 포함시키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아무리 찾아봐도 잘 모르겠고 여러가지로 어설프다. 뭐 예쁘게 꾸미려고 애쓸 것도 없지만 당분간 생각없이 쓰다 보면 보여지겠지.

 

시간을 유용하게 써야 하는데 요즘 시간낭비가 너무 심하다. 두번이나 읽었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처럼 될 것 같아 두려우면서도 왜 이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지. 컴 앞에서 흘려보내는 아까운 시간, 잡글이라도 쓰는 게 낫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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