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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일기

주절주절

 

두통

 

감기 몸살이 심할 경우가 아니면 머리가 아파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래서 진통제는 먹어본 기억이 없는데 어제부터 머리가 조금 아프다. 전에 북카페에서 같이 봉사하던 분이 머리만 닿으면 잠들고 머리아픈 적이 없었는데 나이를 먹으니까 불면증도 생기고 두통도 생겼다고 하더니 나도 그런건가? 달리 컨디션 나쁜 건 모르겠는데 머리가 심각하지 않게 아프다. 이래 본 적이 없어서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수명은 길어져도 노화의 시기는 미루어지지 않았다는게 문제. 보기에는, 내가 스스로 느끼기에는 아직 먼 훗날 얘기 같은데 어느새 아주 조금씩 뭔가가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어진 아내

 

PS가 뭔가. 직장을 다녀보지 않아서 급여 용어나 체계, 세금관련 아는게 없다. 고용계약이나 예정에 없어서 예상하지 못한 돈이 들어올거라는 얘기를 별이아빠에게 들은대로 급여일에 급여와는 별도로 PS라는 항목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왔다. 상여도 아니고 수당도 아닌 일회성 상여인 모양이다. 어제 용돈을 찾으면서 PS로 들어온 금액을 모두 같이 찾아서 밤에 테이블 위에 놓아두었다. 내게도 별이아빠에게도 예상밖의 수입인데 받아야 하는 사람이 받아서 기분 좋아지라고. 오늘 오전에 문자가 왔다. "돈을 왜 많이 줘?"

 

 

모임, 모임, 모임

 

#단이가 한국에 왔다는 얘기를 들은지 꽤 되었어도 연락이 없어서 그냥 간 줄 알았는데 오늘 문자가 와서 통화를 했다. 한참 있다가 갈거라고, 어학 때문에 아들도 같이 왔다고 한다. 한 번 보자고 하는데 마침 금요일이 모임이라 금요일에 나오라고 했더니 미리 만나서 커피 한 잔 하잔다. 시간되는 친구들 미리 만나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얘기를 하다가 약속장소로 가는 것도 괜찮겠다. 일단 다같이 모이면 너무 시끄러워.

 

목요일 모임은 어쩔까. 간다고 했는데 가고 싶은 맘도 있고 가기 싫은 맘도 있고. 오랜 세월을 봐온 인연도 끊어내는 판에 새로운 인연을 확장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지난달에 벌써 나가겠다고 말을 해놔서. -.-;;

내일 송년회는 주말에 보는 사람들끼리 하는데 가야할 것도 같고 말아야 할 것도 같고.. 가고싶은 마음도 있기는 한데 늦어질까봐 망설임..

아, 다음 목요일 송년회 장소도 내가 신경써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얼핏 생각하다가 잊어버리고 또 잊어버리고.. 내일은 장소 검색을 좀 해봐야겠다.

왠지 연말이 되면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도, 못만났던 사람들도 한 번 보고 지나가야 할 것 같은 분위기와 부담이 있다. 오늘 효숙이도 한 번 만나자고 썼던데.. 사인사색도 그렇고.

 

참, 은실이 딸 결혼이 12월 언젠가 모르겠네. 토요일이라 가기는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하나. 친구들 아들딸 혼사에 어떻게 해야 할지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이제 시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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