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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일기

110715 - 새인물

2011. 7. 15 금 흐리고 비

아침에 일기에 쓴대로 새인물은 내 기대에 정확하게 부응(?)해 주었다. -.-;; 본인은 별 뜻없이 한 얘기였고 어쩌면 나를 변명하기 위해 쓴 글일지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경옥이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나를 변명할 필요는 전혀 없었는데 아마 자신이 무심코 한 말에 대한 경옥이의 반응을 보고 스스로 당황했던 모양이다. 내가 헬스하는 거, 알 수도 있지. 그게 무에 그리 당황할 일이라고.. 하하..

어쨌든 나는 중간에서 가감없이 양쪽에 의사를 전달했고 경옥이는 나쁘지 않게 넘어간 것 같다. 마음속에 앙금까지야 내가 알 수 없지만.

글은 표정이 없어서 오해하기가 쉽다. 쓴 사람이 의도한대로 읽는 사람이 100%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건 불가능하다. 사람마다 자기의 경험과 지식, 심리상태에 따라 다 다르게 받아들이고 똑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상황이 거듭된다 해도 그때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게 되니까.

누구나 그것을 인정하고 늘 염두에 둔다면 상대방의 글(말)을 한 번 더 생각해보고 판단할 수 있을텐데... 그렇다 해도 완전한 것은 없다. 이전에도 조심한다고 조심해 왔지만 앞으로도 글쓸 때 각별히 조심해야겠다. 말 많은 사람이 말조심해야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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