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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일기

참담

 

 

잠못드는 밤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절망적으로 판단되지만 안타까운 마음으로 간절한 기대, 기적을 바라고 지켜보고 있다.

아이들의 사랑한다는, 다 용서하라는 카톡이 정말 가슴을 저민다.

이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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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걸 인지한 어제 4시 이후부터 계속 뉴스와 속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어제는 내내 라디오 뉴스와 티비 속보,

오늘은 y 뉴스와 k 속보, 인터넷.

달라진 거, 좋은 소식은 하나도 없다.

당분간 별 소득이 있을 거 같지도 않다.

그런데도 눈을 떼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하는데 손에 잡히지도 않고.

정말, 잊을만 하면 한번씩 속보와 뉴스로 몇날 며칠을 보내게 한다.

노통 때도 그랬고 가깝게는 천안함, 연평도, 그리고 지금.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삶, 철학이 없는 삶.

내 모습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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