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고 있는 주간지에 스타트업에 대한 지면이 있었다. 분야별로 1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주요 스타트업 104개사의 로고를 모아 만든 지도가 도면으로 나왔는데 그중 콘텐츠 항목에서 리디북스를 발견하고 어찌나 반갑던지.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닌데도 리디북스를 좋아한다. 리디북스에서 이북을 구입해 읽으면서 리디북스 전용 단말기가 나오기를 바랬는데, 단말기를 낼 계획이 없다던 리디북스에서 9월에 단말기를 출시를 했다. 페이지가 열리는 순간을 기다려 구매버튼을 눌렸는데 오류. 꽤 많은 사람들이 그 시간을 기다렸던지 난리가 났었다. 성질 급한 사람은 매달려서 우짜든동 성취를 했고 나는 조금 있다가 다시 해보자 하다가 결국 매진되어 사지 못하고 그 후로 예판에도 참여하지 못해서 이제 언제나 살 수 있으려나 하다가 리페도 좋지만 리페라도 책만 읽기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정보에 귀가 솔깃해서 고민하다가 오늘 사고야 말았다. 리페는 이미 매진, 리페라는 재고가 좀 남아 있어서 가능했다.
리페를 갖기 위해 이미 갖고 있던 샘은 막내동생에게 줘버렸다. 막내동생이 잘 사용하기를... 그리고는 수시로 까페와 리디북스를 들락거리다가 그래, 2세대가 나올 때까지 리페라로 지내고 2세대가 나오면 새로 구입하자 싶어 가지고 있는 캐쉬로 결제를 했다.
언제쯤 오려나. 리페라는 불량률이 꽤 되는 것 같던데 제발 양품이 오기를...
요즘 지하철에서 폰을 많이 본다. 종착역에서 앉아 나오는 출근시간에는 주간지를 읽지만 그 외에 서서 이동하게 되는 상황에서는 주로 폰으로 암동호회에 올라오는 글을 읽는다. 덕분에 눈은 점점 더 침침해지고. ㅠ 리페라가 오면 폰을 멀리할 수 있겠지.
리페라가 부끄럽지 않게 책을 좀 많이 읽어야겠다. 읽고 잊고 또 읽고 또 잊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