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샀다.
지난주엔가 핏플랍 발레리나를 주문했는데 받아보니 발에 너무 꽉 끼어서 -.- 반품했다. 사이즈 빠지고 한 사이즈 남은 거 처리한다고 신데렐라 할인 어쩌구 하며 반값이었는데, 그래서 너무너무 좋았는데 내 발에 꼭 낀다. 한치수 큰 거 주문하라더니 작게 나왔다. 그냥 신으면 늘어나지 않을까 하다가 발 불편한게 제일 괴로운거라 눈물을 머금고 되돌려보냈다.
그리고 다시 검색질을 해서 두 켤레의 신발을 주문했다. 검정색 구두는 예상보다 낮은 85점. -.-;; 오늘 받은 슬립온은 아직 착용 전이라 몇점이나 줄 수 있을란지 모르겠다. 아주 싼 건 미덥지 못해 못사고 어지간히 괜찮다는 브랜드 할인하는 걸로 사도 조금 신다보면 불편해진다. 발에 잘맞는 신발을 도대체 어디에서 구해야 하는지. 작년에 산 크록스는 너무 편하긴 한데, 다시 계절이 돌아오면 신겠지만 좀더 포멀한 것도 필요해서.. 고무신 같은 걸 면접보는 자리에 신고갈 수도 없지 않은가.
예상외의 돈도 좀 생겼는데 확!! 비싼 걸로 좀 질러볼까? 하는 맘도 슬금슬금 생긴다. 얼마 전에 신발 정리하면서 별이아빠 몰래 버린 게 예닐곱 켤레는 될 거고 그중에 정말 새 것 같은, 몇 번 신지 않은 구두도 두 세개나 되었다. 신발장이 꽉 차서 더이상 사들일 수가 없어 내다 버렸다. 쩝.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신발에 대한 갈증. 아 목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