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전혀 못하고 지낸지 꽤 시간이 흘렀다. 추운 겨울에도 헬스장에서 최소 30분은 걸었는데 이번 겨울은 둘레길 나갈 수 없게 된 후로 한번도 걷기조차 못했다. 물론 꼼짝없이 앉아만 있던 전 직장에 비하면 수시로 왔다갔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병원일의 운동량은 비할바 아니나. 노동과 운동은 다르다는 말이 우스개가 아니라 사실인 모양인지 운동의 효과는 전혀 없는 듯하다. 운동뿐 아니라 스트레칭을 못하니 가뜩이나 유연성 없는 몸이 더 뻣뻣해져간다. 이건 심각한 일이다. ㅡ.ㅡ
신세기체조
그래 생각난 것이 동영상보고 맨손 체조라도 따라해볼까 싶어 유투브에 신세계체조 검색을 해보니 신세기체조로 나온다. 국민학교 시절부터, 생애 처음 접했던 신세기체조. 아련한 추억의 행진곡만 나올 뿐 따라할 수 있는 영상은 없었다.
국민체조
다음으로, 할 수 없이 검색한 국민체조. 신세기체조 하다가 국민체조가 처음 나왔을 때 배우면서 들었던 생각이 '시시하다, 동작에 힘이 덜든다' 였었다. 그래서 그 기억 때문에 신세기체조를 찾았던 것인데.
두 번 이어 따라 했다. 학창시절에는 딱딱 맞춰 잘 했던 동작이 분명한데 지금의 나는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 속도를 따라가느라 동작이 정확, 절도있지도 못하고. ㅠ 어느덧 나도 나이 먹어 행동이 느려진게로구나. 이미 느끼고는 있었지만 국민체조를 하며 확실하게 확인을 했고 조금은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서, 집에서 틈나는대로 동영상 켜놓고 맞춰 해봐야겠다. 자꾸 하면 동작이 좀 빨라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