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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마지막날


흐르는 세월은 늘 같은데 거기에 숫자를 매겨 처음이니 마지막이니 하며 나누어놓으니 반성도 하고 계획도 해야 하는데 그리 못하고 있는 나는 할일을 못하는거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누구야, 세월에 숫자를 매긴 잉간!!

마지막날 데이 출근길이다.
요즘은 초과근무로 다들 지쳐있어 예민한 상태다. 오가는 대화속에 감출어지지 않는 신경질. 나는 속으로 '너희들 탓이다!' 외친다. 사람구하기 힘들다는 핑계로 은근히 초과근무를 바라고 즐기고 있지 않은가!!

오늘 퇴근하고 광화문에 나갈 계획인데 과연 바쁜 근무를 끝내고 내 컨디션이 버텨줄런지 모르겠다. 전처럼 퇴근 후 바로 가지 않고 두시간 정도 커피숍에서 쉬고 나갈 생각이다. 그 시간에 누굴 만나서 밥이라도 먹을까 하다가 혼자있는 시간이 내게는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곤에 절어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 퇴근 후 홀로 커피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내 스트레스를 모아 욕 한번 하고 싶다.

잘가라 병신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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