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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일기

091229 - 홍수

2009. 12. 29 화 맑음

지금도 맑은 건 아니지만 오후부터 온다는 눈이 걱정이다.

언제부터 눈이 무서워졌을까.

어제는 홍수가 왔었다.

함께 점심먹고 사무실에서 차마시고 수다떨고...

그래도 빼놓지 않고 방학때만 되면 나를 찾아주는 것이 고맙다.

주위에 좋은 사람이, 죽도록 열심히 살던 사람이 갑자기 과로사 하는 것을 보고

심하게 충격을 받아서 살이 많이 빠졌다고 한다.

폐경이 온 것도 원인일 수 있고 아마 유치원 교사생활이 이제 힘에 부칠 때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홍수가 나보다 두 살 많나, 한 살 많나... 우리가 벌써 그럴 때가 되었나. 마음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는데??

홍수의 갱년기 증상이 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저런 얘기 많이 했는데 내년에는 피차 책을 많이 읽자고 다짐을 하고

책을 한 권씩 끝낼 때마다 문자보내주기로 서로 약속했다.

나를 건강하게, 건전하게 도전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있는 것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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