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5 수 맑음
시간나면 얼마든지 쉴 수 있으니까 휴가에 목매지는 않지만 혼자 휴가가 무슨 의미, 가족들이 모두 휴가라야 진짜 휴가지.
이 동네출판 인쇄마을이 3, 4, 5일 휴가라 해서 나도 그렇게 휴가를 잡았는데 3일 달랑 하루 쉬고 어제 오늘 출근했다.
출근 한 정도가 아니라 스트레스 엄청받아가며 일했고 퇴근도 늦었다.
★이랑 보낸 휴가라는게 어제 오밤중에 영화본 것이 전부였고
오늘은 부모님이랑 다같이 가까운데 나가 바람쐬고 점심이나 먹을까 했더니 점심은 커녕 저녁도 못먹게 되었다.
그래..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일이 있었으니다행이라 생각해야지.
오늘은 연구보고 두 권이랑 모레 쓸 브로셔가 오케이 넘어갔다. 그러고보니 끝난 일도 많네.
어제8시 반 정도에 퇴근하면서 보니까 해가 많이 짧아졌던데
해가 짧아지면 일이 바쁠 때가 생각이 나고 그때가 조금은 그립다.
막상 그 당시에는 ★이 때문에 늦도록 일하는 것이 힘들고 불안하고 바늘방석이었지만.
그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가서 ★이는 이미 내 도움이 필요하지 않게 훌쩍 커버렸고
나는 ★이와 함께 하지 못한 시간들이 아쉽고 마음 아프고 후회스럽다.
그 시간이 그렇게 빠르게 지나갈 줄 몰랐지. 돌이킬 수 없는 아쉬운 시간들...
눈앞에는 커다란 ★이가 있는데
내 마음 속에는 늘 작고 여린, 볼이 발그레한 예쁜 ★이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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