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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일기

090728 - 파라솔, 별이 컸다..

2009. 7. 28 화 종일 맑은 편

종일 맑은 편이었는데 지금 비가 내리고 있다.

마당에 펼친 파라솔에 냉커피를 가지고 나가 마시고 주간지를 읽고 있었다.

★이 아빠가 전기선을 빨랫줄처럼 연결을 해서 파라솔에 스탠드를 켜 놓았다.

마당은 너무나 시원하고 밤에도 책 읽을 수 있도록 스탠드까지 설치해 놓았는데 작은 날벌레 같은 것들이 신경에 거슬린다.

벌레가 많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아서 일 것이다.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모기향을 마당에 피워 놓기 때문에 모기는 별로 없는 것도 같은데...

벌레 때문에 조금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주간지를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한다.

마당 테이블에 앉아 있을 때 비까지 내리면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앞집에서 무슨 냄새가 갑자기 나기 시작해서 그냥 들어왔다.

냄새에 예민해서 불편하다. 조금 무뎌도 좋을텐데..

퇴근해서 냉면을 만들어서 먹으려는데 ★이 들어왔다.

저녁을 나가서 먹으려고 맘먹고 왔다면서..

★이랑 ★이 아빠는 근처에 보신탕 먹으러 가고

그 음식을보고 싶지도 않은 나는 설겆이를 마치고 식사가 끝날 즈음에 보신탕 집에 갔는데

★이 신체검사 예약을 했다고 한다. 9월 8일이라나..

2학기 휴학을 하고 군대를 가겠다고 하는 걸 1학년 마치고 가라고 했었는데 신체검사를 빨리 받으려고 예약했다고 한다.

생각해보고 2학기에 군대를 갈지, 1년을 마치고 갈지 결정하겠다고 한다.

1년 마치는 것보다 지금 군대갔다 오는게 공부하기에 더 나을 것 같다면서..

★이 군대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걱정하면 나도 엄청 걱정이 될텐데

최근들어서 군대가는 것을 받아들이고(어쩔 수 없어서 일지라도) 크게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나로선 다행이다.

잘 할 수 있겠지. 아침에 배 아픈 것도 군대가면 나아질지도 몰라.

나쁜 음식을 먹어서 배아픈 경우가 많은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를 위로하고 걱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컸다는 느낌이 요즘 많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