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에 다녀와서 작은나무의 사진첩이라는 카페를 하나 만들었다.
앨범정리를 한 지가 언제던가.
아들넘이 학교에 다닌 후에는 앨범정리를 하지 않아서 사진함에 가득 제멋대로 쌓여 있어도 도통 정리를 하지 않다.
카페를 만들어서 컴퓨터로 앨범을 보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이 들어서 생각난 김에 카페를 만들고 최근의 사진들을 올려놓았다.
차차 삼촌, 사촌들에게 카페주소를 가르쳐 주면 와서 볼 것이고 각자의 사진을 같이 올리면 집안 앨범이 될 수 있겠지.
오래 전부터 집안카페를 하나 만들고 싶었는데 우선 앨범카페로 시작해 보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정리를 하다 보니 디카로 찍은 P님의 사진이 내 컴퓨터에 좀 들어 있는거다.
인화를 해서 드려야지 맘만 먹고 그냥 모아만 놓은 것인데 그냥 저냥 시간만 흘렀다.
맘먹은 김에 P님의 블로그를 만들었다.
내가 만들고 내가 올리니 아직은 내가 가지고 있는 사진을 올리는 것이 전부지만
잘 하면 P님도 블로그질을 할 지도 모르겠다.
P님의 블로그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을 하다가 "인생은 아름다워" 로 정했다.
뭐, 살아온 날들이 꽤 되니까 이쯤에서 인생은 아름다워 하고 얘기한다면 멋지지 않겠는가 싶어서...
그리고 앨범의 제목은 "그 아름다운 기록들" 이라고 정해놓고 나 혼자 감탄을 하고 앉았다. ㅋㅋㅋ
오늘은 아들 딸 며느리에게 문자로 P님 블로그 주소와 비번, 그리고 니들 사진도 올려라 하고 보내 주었더니
금방 며느리에게서 문자가 왔다.
"아버님 멋지세요~ **이 낮잠자면 제가 보고 우리 사진도 올릴께요~"
블로그 관리하는 비서가 있다는 사실은 말 안했으니까 나이든 시아버지가 멋져 보이겠지? ㅋㅋ
며느리의 문자를 받은 P님, 기분이 업되었다.
"노트북을 하나 살까 어쩔까?"
"하나 사서 글도 올리세요~"
옆에서 펌프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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