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절주절

신발 2

 

 

http://littletree-kang.tistory.com/949

 

 

2주 전에 주문했던 신발 두 켤레는 내것이 아니었는지 끝내 받지 못했다. 오랜 기다림, 그리고 택배사에서 행방불명... 약이 있는대로 올라서 취소처리해버렸다. 쇼핑몰도 택배사도 사무적인 처리, 기대하고 기다리던,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 나만 약이 올랐다. 철저한 나의 패배. -.- 나중에라도 나한테 물건이 오면 돌려보내라 했는데 어찌된 것인지 물건은 끝내 오지 않았다.

 

다시 신발 검색 시작.

 

 

모 쇼핑몰 공동구매에 나온 신발. 딱 디자인이 눈에 들어 품절될까봐 불안해하며 바로 주문을 했는데 두 시간이 지나니까 마음이 달라진다. 색상도 디자인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는 한데 발이 좀 불편할 것도 같고 요즘 피곤한 인생이라 편하게 신을 신발, 그러니까 손대지 않고 신을 신발이 아니면 신어지지 않을 것 같아 취소해버렸다. 미안~ 나중에 취소한 것 약간 후회...

 

또다시 검색.

 

 

엊그제 월요일, 그 비싸다는 바이오소프에서 몇몇 디자인의 신발을 대폭 할인행사를 한다. 어찌보면 할머니 신발 같을지도 모르겠지만 발편하고 신기 편한 신발을 찾던 터라 괜찮을 것 같아서 또 주문을 했다. 인터넷 쇼핑을 계속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런 괜찮은(듯한) 물건을 제값보다 싸게 살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주문 뒷날 배송이 어찌되나 들어가봤더니 품절이라며 10월 2일에 입고한다고 뜬다. 이런... 명짧은 사람 숨넘어가고 난 뒤에 보내 주겠다는 얘기인가? 게시판에 들어가보니 나 뿐 아니라 열받은 몇몇 사람이 취소하겠다고 악을 써대는 글이 보인다. 고민하다가 나도 오늘 가뿐하게 취소요청해버렸다. 나중에 후기 보니까 착화감이 별로 좋지도 않다고 하더만... 하고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를..

 

분명, 우리집 신발장에는 온통 내 신발 뿐인데도 왜 이렇게 신발에 집착을 하는지.. 오늘 취소를 하고 난 후부터 다시 검색질을 했다. 오늘은 이쁘장한 신발이 몇개 눈에 띄여서 가격을 감당할 만한 신발을 골라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결정을 하고 주문을 넣은 양가죽 신발. 소가죽보다 양가죽이 좋은 건 부드러워서다. 편안하게 부드러운. 이 신발은 225사이즈가 나오지 않아서 230으로 주문. 어쩌면 내 발에 클지도 모르겠다. 오늘 신고 온 신발도 딱 요런 디자인, 소재에 사이즈가 230인데 처음부터 컸다. 아마 이 신발도 클지 모르겠지만 오늘 신은 신발 신고 다니듯 신으면 되겠지 뭐. 맘에 든다. 다만 걱정이 되는게, 오늘 취소한 것처럼 또 보름이 지나서야 입고가 된다는 둥 그딴 소리 할까봐 걱정이다.

 

 

 

 

 

또하나 골라놓은 신발. 요건 6센치짜리 웨지힐이라 높이가 있으면서 편할 것 같다. 225사이즈부터 나오던데 이것도 사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었으나 차마 두개를 한 번에 사지 못하겠어서 둘중 고민하다가 위엣것을 주문한거다. 주문하고 나니 적립금이 14,000원쯤 있어서 할인도 받았는데 이것도 그냥 하나 사?? 맘에 드는 거 있을 때 사는게 낫지 않아? 뭐 이딴 생각이 자꾸 든다. -.-  

 

 

참자. 참자. 자중하자. -.-;;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든 속 좋은 글들..  (0) 2012.09.21
문화특강  (0) 2012.09.21
전어 번개  (0) 2012.09.12
갑자기  (0) 2012.09.10
내 새 책상  (0) 201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