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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알밤 막걸리

 

월요일, 운동갈 시간이 다 되어 며칠 전부터 생각나던 알밤막걸리가 확~ 땡겨서 막걸리 좋아하는 친구늠에게 카톡을 했는데 바로 OK 사인이 떨어진다.

문제는, 운동을 하고 갈 생각이었는데 5시 30분에 만나자고 한다. 부랴부랴 20분 뛰고 샤워하고 약속장소로 고고싱.

거의 정확하게, 정확하게는 3분 늦게 혜화역에 도착, 전에 한 번 간 적이 있던 막걸리집에 갔다.

이른 시간, 서빙하는 처자도 나오지 않아 주방 아줌마가 나와 주문을 받는다.

 

먹고 싶어하던 알밤막걸리!!

 

 

 

내 뇌의 기억에는 거품이 끼어 있었다. 내 뇌는 달콤하고 고소한, 마치 알밤라떼같은 맛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실제 막걸리는 그렇지 않았다. 사람의 기억이 얼마나 제멋대로인가를 느꼈다. ㅎ

 

1,000짜리와 500짜리가 있는데 500짜리를 시키고 거기에 어울릴 해물파전을 시켜서 막걸리도, 파전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막걸리 500과 해물파전 한 장, 딱 적당했다. 해물파전의 크기가 자그마했는데도 먹고나니 배가 불렀다.

 

 

   

 

먹고 나와서 간 곳은 커피전문점. 늘 잔뜩 먹었을 때는 커피전문점에 가도 생크림 듬뿍 올라가거나 달달한 칼로리 높은 커피를 시켰는데 이번에는 아메리카노. 배는 물론 빵빵하게 불렀지만 그래도 최소의 양을 시켜 먹은 뿌듯함. 하하..

 

커피를 마시고 나서 헤어진 시간이 7시 30분. 막걸리 한 잔 하고 커피까지 풀코스가 걸린 시간이 딱 2시간. 진짜 벙개같은 벙개였고 서로 부담이 없는 좋은 시간이었다. 부를 때 금방 튀어나와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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