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가 내게 좋은 19가지
이상이 지음 / (주)메디치미디어
강북문화정보도서관 / 교보도서관앱
이 책의 저자는 현재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국민의 정부 때부터 참여정부 시절까지 보건의료 정책라인에 있으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원장을 지내면서 직간접적으로 공직에서 복지에 관한 일을 했고 그 이후 2007년 사단법인 복지국가소사이어티를 창립, 공동대표를 맡아 언론기고, 각종 발표회나 토론회 등에 참석하여 교육하고 강연했던 복지국가의 담론과 정책들을 한 권의 책으로 썼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1부는 복지국가의 이론에 관한 내용이고 2부는 왜 복지국가가 필요하며 그것이 내게 좋은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했다. 1부에서 자본주의 역사와 구분,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거기에 영미국, 중남부유럽, 북부유럽의 성격이 조금씩 다른 복지국가의 역사와 상황에 대해 설명하다보니 분량도 꽤 되기도 하고 내용이 조금 무겁기도 하지만 이어지는 2부는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하고 요즘 흔히 들으며 많은 관심을 끄는 내용이라 읽기에 조금 더 수월해진다.
복지, 복지국가에 대해 들은 것은 중고등학교 시절 선생님들을 통해서였다. 어느 교과였는지, 어느 대목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에 대한 강한 선망의 기억은 남아 있다. 최근에도 가끔 우연히 EBS나 다큐를 통해 보게 되는 북유럽의 복지는 정말 부러움 그 자체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언론이나 짧은 기사를 통해 어렴풋이 짐작하던 복지국가의 차이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말하자면 영미식, 중부유럽식, 북유럽식의 차이나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 잔여적 복지의 장단점, 그것들의 미래에 대해 알게 되었다. 뿐아니라 살면서 답답했던 문제들, 그러니까 뉴스를 보면서 답답했던 문제들이나 내가 생각하기에 해법이 전혀 없을 것 같아 절망했던 문제들의 해법이 복지국가에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어떤 복지로 가야할지도 명료하게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복지국가를 이룰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절망한다.
이 책, 누구나 꼭 읽었으면 좋겠다. 읽고 같이 생각하고 판단했으면 좋겠다. 같이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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