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9 월 맑음
아침 7시 즈음에 K의 부친이 소천하셨다는 문자 도착. 맞다. 연로한 부모님이 모두 생존해 계셨다. 아마도 새벽에 소천하신 모양. 장례일정은 그래도 꽤 긴 편이 되겠지.
끊고 살고 싶다는 것은 개인적인 관계이지, 모든 것을 다 끊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당연히, 갈등없이 문상은 가야 할 일. 그러나 이 상황에도 개인적인 만남은 부담스럽다. 여럿이 가는 길에 묻혀 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가능할까? 일단 도모해 보자.
M에게서 전화가 왔다. 문상 가겠느냐고. M의 아내는 가지 않겠다고. 만나고 싶지도 않은데 핑계거리도 있으니 잘된거지. M도 별로 가고 싶지 않은 모양인데 우리가 가겠다고 하니 같이 가자고 한다. 박경숙도 오늘 남편이 퇴근하면 간다고 하니 8시쯤으로 시간을 대충 맞췄다.
M이 우리가 간다고 하니 의외로 여기는 모양이다. 안갈 수 있을까? 안갈 수도 있겠지. 그러기에는 우리가 너무 잔인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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