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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오페라와 뮤지컬

어제 점심시간에 정훈이가 왔다.

우리 사무실 근처 식당에서 고등어조림과 된장찌개를 먹고차는 사무실로 올라와서 마셨다.

누추한 사무실, 부끄러운거만 감수하면

편할 뿐 아니라 비싼 커피값 안드니까 좋다. 담배연기도 없고..ㅎㅎ

(내가 부끄러움 감수하면서 친구들을 사무실로 오라 하는 이유이다.)

정훈이 금요일에 워크샵 갔다 온 얘기를 시작으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브로드웨이에서오페라의 유령이랑 캣츠를 본 얘기를 들었다. (무진장 부러웠다. -.-)

오페라의 유령은 무지 좋았고 캣츠는 동행 때문에 끝까지 못보고 나와서 아쉬웠다고 한다.

내 아는 사람중에 오페라의 유령을 서너 번씩이나 본 사람도 있는 거 보니 (돈이 얼마냐, 대체..)

좋은 것은 확실한가 본데 나는 책도 못읽어 봤다. ㅎㅎ

캣츠는 나도 지난 번에 보긴 했는데 좌석이 안좋아서 좋은지 어떤지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맘 속으로 심통만 잔뜩 났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갑자기 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가 뭔가 하는 걸로 얘기가 흘러갔다.

뭐지? 뭘까?

얘기하다말고 내 책상으로 가니 정훈이가 말한다. 너, 검색하러 가는거지?

ㅋㅋㅋ 어떻게 알았어?

검색해서 새로 알게 된 정보를되새기고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서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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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점

오페라는 음악극 형식, 뮤지컬은 연극 형식

출연자들이 마이크를 달지 않았으면 오페라, 마이크를 달았으면 뮤지컬

오케스트라가 있으면 오페라, 없으면 뮤지컬

노래와 춤을 나누어서 하면 오페라, 노래와 춤을 같이 하면 뮤지컬

오페라 전용극장에서 하면 오페라, 극장에서 하면 뮤지컬

원어로 부르면 오페라, 번역 또는 개사해서 자기나라 언어로 부르면 뮤지컬

연주자를 가수라고 하면 오페라, 배우라고 하면 뮤지컬

(예외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근본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음악을 바탕으로 연극적 요소를 더한 것이 오페라이고

연극에 음악을 입힌 것이 뮤지컬이다.

그래서 오페라는 음악대학에서 공부하고 뮤지컬은 연극영화과에서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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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미 다 알고 있는 것들이라고??!!

깨갱~~~

어제, 정훈이와 같이 점심먹고 차마신 잠깐의 시간이 참 좋았다.

이런 수준높은 대화를 나누다닛!!

음화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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