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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여행 풍경 - 먹거리 1

1.

 

도착 집결지는 바로 이장님 친구분이 하신다는 행운숯불갈비집.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친구분이 직접 다니면서 채취해 모아놓은 두릅과 두릅전,

 

 

 

 

 

 

하늘채님 고향에서 갓따서 올라온 방울토마토,

 

 

 

이장이 전부터 자랑질 해대던 살얼음 가득한 냉소면.

 


 

이 자리에서 여럿이 국수를 좋아한다고 커밍아웃했는데

나 또한 만만치 않은게, 그 주간에 저녁으로 비빔면 한 번, 국수를 두번 맹글어 먹을 정도.

물론 내가 만들어 먹은 비빔면은 마트에서 파는 것이고

 


 

해 먹는 비빔국수 또한 - 고급한 입과는 다르게 손은 저급하야 -

비빔면과 유사한 가장 기본적인 국수이다.

 

대신 남이 해주는 국수는 꼭 맛있는 곳만 찾아가면서 먹어

집밖에서의 입은 꽤 높은 편인데

이곳 행운숯불갈비의 냉소면은 쉽게 만나기 힘든 정말!! 훌륭한 맛이었다.

체면불고하고 사리를 하나 더 먹는 짓을.. -.-;;

 

 

2.

 

저녁은 숙소인 펜션 앞마당에서였다.

 

커다란 공업용 청소기를 끌고다니며 청소를 끝내고 걸레질까지 끝내서

반짝반짝하는 숙소에 상을 차리자는 걸

펜션 밖에 설치된 나무식탁에서 먹자 하고 그쪽에다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한쪽에서는 새우와 고기를 굽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주변을 둘러보며 먹는 것이 훨씬 좋았다. 탁월한 선택!!

 

꿀에 찍어 먹는 저며놓은 인삼과 인삼무침, 

 

  

 

 

 

머리속에 통통한 (밥)알 가득한 쭈꾸미 데침,

 

  

 

 

목살과 삽결살 그리고 새우구이,

 

   

 

 

짜잔~ 세팅된 식탁!

 



표고와 소고기를 넣어 지은 밥에 달래간장을 비벼먹는 비빔밥은 얼마나 맛이 있던지.

체면상 또 먹겠다고 할 수는 없고...

달래간장을 듬뿍 넣어 비빈 후

짜다는 이유로 밥 한숟가락 더~! 요런 수법까지 동원했다.

 


 

 

3.

 

저녁을 먹었어도 그 자리를 뜨지 않고 다음날 새벽까지 술자리는 이어지고

행운식당 친구 내외와 또 다른 친구분이 늦게 도착했는데

박스에 한가득 담아와 내 놓은 것은

나는 보도 듣도 못한 인삼튀김!!

 


 

늦게 도착한 친구들을 위해 다시 삼겹살을 굽고 

 


 

비빔밥을 내오고, 맛있는 안주와 술,

언제부턴가 사라져버린 추억의 음주법 파도타기가 다시 출현하고

한쪽에는 모닥불이 주변을 따뜻하게 해주고,

또 한쪽에서는 저혼자 영화가 돌아가고, (처음에는 어린이 관객들이 있었으나...)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 깊어가는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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