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절주절

밤풍경


금요일 밤은 영락없이 늦게 들어온다. 별이도 별이아빠도..

퇴근길 마트에 들러 간단히 장보면서 막걸리를 한 병 샀다. 중간에 내려서 들러야 하는 임아트로 간 이유는, 지난번에 갔을 때 그 매장에 잣막걸리가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는데 이번에는 없다. 막걸리 종류가 하 많으니 바꾸어가며 들이는 모양이다. 일단 실망하고.. 진열되어 있는 막걸리 중 제일 그럴듯해 보이는 막걸리를 한 병 집어왔다. 이름하여 옛날막걸리 고.

혼자 스파게티를 만들어 막걸리 한 잔에 저녁을 먹었다.




저녁먹고 한 일은 잠자리에 든 것. 읽던 책도 끝나고 찾아서 하지 않는 한 딱히 할 일도 없고. 무엇보다 뭔지 모를, 아니 알 것같은 것이 내 맘을 무겁게 짓눌러서 꼼짝하기가 싫어졌다. 뭔가 도와줄 수 없는 무력감, 위로가 안되는 무력감, 함께 슬픔을 나누지 못하는 소외감. 그런 것들...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연히 만나다  (0) 2013.04.12
비오는 주말  (0) 2013.04.06
드디어!!  (2) 2013.04.03
밀린 숙제  (0) 2013.03.20
알밤 막걸리  (2) 201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