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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수능 D-2일 동상이몽

♡ 우리 친정 부모님

우리 손자, 꼭 서울대를 가얄텐데.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그냥 연 고대도 넣어보라고 할까?

아무리 그래도 서울대야, 암~

 

♡ 친구들, 후배들, 주변의 좀 친한 사람들

그 넘, 연고대는 갈 수 있겠지? 엄살을 떨던데..아무리 그래도 중위권 대학이야 가겠지 뭐~

 

♡ 과외샘들

저 넘, 열심은 좀 부족하지만 내가 잘 가르쳤으니까 중위권은 되겠지.

최하 인서울은 너끈할꺼야. 암..

 

♡ 담임샘

수능을 쳐봐야, 점수가 나와봐야알지요. 안그런가요? ㅎㅎ

 

♡ 나

제발 인서울은 해야 해.체면이고 뭐고 없어. 한방에 가야 해..

인서울 해야 가난한 살림에 뒷바라지 감당하지, 유학은 절!대! 못보낸다. (해외유학? No, 지방유학-.-;;)

재수도 안돼. 재수는 아무나 하나?

아, 덜덜덜 떨린다. 내가 시험볼 때는 떨었던 기억이 없구만, 자식이 뭐길래..

어떻게든 인서울은 해야 되는데..

언제부터 내 꿈이 이렇게 초라해졌냐규~ ㅠㅠ

 

♡ 아들넘

아, 정말.. 난 왜 이렇게 생긴거야?

눈은 엄마닮아서 이게 뭐냐구..

아무래도 쌍꺼풀 수술을 해야겠어.

이번 방학이 아주 좋은 기회니까 이번에 해 달래야지.

"엄마, 나 수능 끝나면쌍꺼풀 수술 해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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